최근 5년간 306건… 명절 하루당 7건 발생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설·추석 명절기간에 발생한 살인사건이 최근 5년간 306건에 달하고, 평소기간 발생률 보다 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설·추석 명절기간에 발생한 살인사건은 2012년 53건, 2013년 63건, 2014년 77건, 2015년 64건, 2016년 49건 등 총 306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67건으로 최근 5년간 명절기간 살인사건 발생건수가 제일 많았으며, 서울(46건), 부산(28건), 경남(25건), 충남(19건), 경북(18건), 인천(16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가장 최근 시점에 집계된 ‘2015년도 경찰범죄통계’에 따르면, 2015년에 발생한 살인사건은 총 365건으로 일평균 1건인 반면에 같은 해 명절기간에 발생한 일평균 살인사건은 7건인 것으로 확인돼 명절기간 살인사건 발생률이 평소보다 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12년도를 제외하고는 설보다 추석 명절기간에 매년 더 많은 살인사건이 발생해 해당 시기의 치안강화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철호 의원은 “현장 제일선 지역경찰의 도보순찰을 확대하고 여성기숙사와 원룸촌 등에 대한 범죄예방활동을 강화하는 등 명절기간 치안력 확보에 모든 경찰력을 집중해야 한다. 무엇보다 112신고에 대한 즉각적인 출동대처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며 “경찰청이 명절 종합치안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 안전과 법질서 확립’이라는 경찰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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