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위해 청와대와의 조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정치권과 사정 당국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대면 조사할 시기와 장소 등 박 대통령 측의 의사를 타진하기 위한 비공개 접촉을 최근 시작했다.

앞서 특검은 박 대통령을 늦어도 2월 초에 조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대면조사 장소로는 특검 사무실이 아닌 제3의 장소를 검토 중이며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등을 고려해 박영수 특별검사가 직접 박 대통령을 신문하거나 특검보 중 한 명이 신문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에 앞서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사 방법을 검토 중이며 이르면 설 이후 추진 검토될 전망이다.

한편 특검은 그간 청와대가 군사시설 등을 이유로 압수수색을 거부할 때 대응할 법리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한 법리 검토를 마쳤으며 수사 방법 등에 대해 검토 중이다.

특검팀은 설 당일인 오는 28일을 제외하고 공시적인 휴일에도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에 따른 ‘삼성 뇌물죄 의혹’ 보강수사와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죄 의혹’을 밝히기 위한 수사가 강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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