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누리당은 절대 집권할 수 없다”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당 경쟁”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前) 상임공동대표가 24일 “이번 대선 경쟁의 구도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광주 지역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다시는 새누리당이 집권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며 “다음 정부는 어느 당이 정권을 잡더라도 결국은 협치와 연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이나 민주당이나 양적인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질적으로 전혀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당을 혼자 창당해 40석을 만든 사람은 현역 정치인 중 저밖에 없다”며 대선 주자로서의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지금까지 정치인이자 당 대표로서 5번의 선거를 치른 결과 보궐선거에서 1석만 내주고 다 이겼다”고 자신했다.

또 “한국정치는 과연 누가 책임을 져왔는가”라며 국민의당 리베이트 사건을 예로 들면서 “그때도 진실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하고 조용히 책임지고 물러났다”며 이후에도 여러 문제에 봉착할 때마다 책임정치를 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책임을 안 지는 정치를 해오다 보니깐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일빌딩 총탄 흔적을 살핀 소회에 대해선 “차기 정부는 반드시 발포 명령자를 찾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옛 전남도청에도 탄흔을 찾으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진실이 밝혀지기까지는 인고의 세월이 필요했다는 것을 느꼈다. 진실의 힘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