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형극에서 어린이를 괴롭히던 학생이 “선생님한테 이르면 안 돼”라고 말하자 객석에 있던 아이들은 “안 돼 말해야 돼”라고 크게 외쳤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뉴스천지=정인선 기자] 부산지방경찰청은 30일 경찰청 대강당에서 부산시내 유치원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아동성폭력 예방을 위한 아동 인형극 공연을 개최했다.

인형극은 성폭력 범죄 현장에서 예방법, 피해를 입었을 때 신고법, 자기방어법,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인형극에서는 위험한 상황마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을 던져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판단하고 깨우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갔다.

인형극 후에는 퀴즈를 통해 보고 느끼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고 직접 실천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가정통신문을 배부해 부모도 성폭력 예방을 위한 활동에 동참케 했다.

부산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 이동희 경위는 “아이들만 이 교육을 받는다고 성폭력 등의 범죄가 예방되는 것이 아니다”며 “아이들과 부모, 나아가 지역사회까지 교육이 돼야 확실한 범죄예방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경위는 “앞으로 부산지방경찰청에서는 아동성폭력 예방을 위해 유치원, 초등학교를 방문해 지속적으로 공연을 실시할 계획이며, 이 행사를 계기로 아이와 부모, 지역사회가 다함께 범죄예방을 위해 힘쓸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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