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재 “2월 1일 김기춘 전 비서실장 증인신문”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다음 달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박한철 헌재 소장은 다음 달 1일 오후 4시 김 전 비서실장과 더불어 오전 10시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오후 2시 유민봉 전 국정기획수석에 대한 증인신문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7일에는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오전 10시), 김종덕 전 문화체육부 장관(오후 2시), 조성민 더블루K 대표(오후 4시)의 증인신문이 이뤄진다.

박 대통령 측은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현 주중대사)도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국정조사 청문회 기록이 증거로 채택돼 다시 반복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모철민 전 교육문화수석비서관(현 프랑스 대사)의 경우 오는 2월 7일 출석가능 여부 확인 후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은 “문화융성 및 스포츠발전 관련 내용은 이미 각종 백서나 기본계획에 나와 있어 이들을 굳이 불러서 들을 이유는 없다”고 반대 뜻을 내비췄지만, 박 헌재소장은 “피청구인 측이 필요하다고 하니까 증인신청 이유를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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