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가족들 속속 도착.."살아있어 감사"

(성남=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26일 밤 침몰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1천200t급)에 타고 있던 승조원 중 부상 장병 2명이 이송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은 외부인 출입을 차단한 채 긴장된 분위기다.

부상장병 2명이 이송 이후 27일 오전 8시 50분께 병원에 도착한 부상자 가족 7명이 황급히 병원으로 들어갔다.

구조자 58명 중 한 명으로 이날 오전 1시50분께 백령도에서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진 신은총 하사의 어머니는 "아들이 많이 다쳤다고 들었다"라면서 "그래도 살아있어 고맙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군의 삼엄한 통제로 이들 중 미처 신분증을 지참하지 못한 2명은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대기실에 남아 기도를 드리며 신 하사의 건강을 기원했다.

국군수도병원 관계자는 "국방부 대변인실에서만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라면서 부상 장병의 상태와 추가 이송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 언급을 피했다.

현재까지 아직 부상자 추가 이송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 백령도 1마일 해상에서 경비 활동 중이던 해군 초계함 천안함은 26일 오후 9시45분께 선체 뒤쪽에서 폭발음과 함께 구멍이 뚫려 침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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