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비서관 회의.."정책입안에 젊은층 참여토록"

(서울=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모셔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안 의사 순국 100주년인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확대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한 뒤 "안 의사는 나라가 어려울 때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몸바친 애국자이며, 세계와 동아시아 지역의 화합과 평화를 이야기한 시대의 선각자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안 의사 서거 100주년을 맞아 안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다함께 깊이 추모하자"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죄송스러운 것은 `내가 죽은 뒤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두었다가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옮겨달라'고 유언하셨는데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뜻을 이뤄드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늦었지만 일본은 물론 중국과도 잘 협조하는 등 유해를 모셔올 수 있는 가능한 방안을 다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가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아울러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끊임없이 찾아내서 잘 모셔야 한다는 말을 평소에도 자주 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6년 4월부터 대통령 당선 직전까지 매헌 윤봉길 기념사업회의 이사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언급, "우리가 얻은 가장 값진 소득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감"이라면서 "세계를 놀라게 한 우리 젊은이들과 함께 라면 우리가 이루지 못할 게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요즘 젊은이들은 확실하게 과거와 다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을 어떻게 잘 길러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가이다"라면서 "우선 정책부터 젊은이들의 수준에 맞게 개발해야 하고 그것을 위해 정책입안 과정부터 그들을 참여시키고 홍보도 젊은이들에 맞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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