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놀이 공원이 조성될 갑천(왼쪽)과 집수정에서 갑천 물놀이장으로 물이 방류되는 모습(오른쪽). ⓒ천지일보(뉴스천지)

[뉴스천지=강수경 기자] 도심 하천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광경이 올 여름부터 대전 갑천에서 펼쳐진다. 갑천에 수영장 겸  썰매장이 들어서게 될 전망이다.

시는 갑천 물놀이 공원의 중심이 되는 하상여과 시설 운행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26일 오후 2시 유성구청 앞 어은대교 갑천변에서 ‘제 18회 세계 물의 날’과 ‘갑천 물놀이 공원 새 물길 열기’행사를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이만의 환경부장관도 참관했다.

계절별 강수차가 심해 균등하게 물이 흐르지 않는 우리나라 하천에서 수영장이 마련되기는 이례적인 일이다. 시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위자동조절장치를 설치했다.

이 장치로 수위를 평상시에는 0.5m로 유지하고 수영대회가 있을 때는 1.2m까지 높일 수 있다. 수영이 불가능한 겨울에는 0.3m로 낮춰 스케이트와 썰매를 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용하는 시민의 불편을 덜기위해 하천변 2만 4000㎡의 부지에 자연석을 쌓고 탈의실, 샤워실, 산책로, 그늘막, 조망데크, 벤치 등 편의시설도 갖춘다.

아울러 물놀이를 해도 피부에 해가 없도록 적합한 수질관리를 위한 시설도 설치됐다. 갑천대교 상류에 설치된 하상여과시설에서 하루 3만 톤의 물을 여과한다.

26일 행사에서는 통수식도 진행됐다. 이로써 집수정에서 채취한 갑천 물이 갑천대교 아래 시설을 통해 다시 갑천으로 흘러나왔다.

▲ ‘제 18회 세계 물의 날’과 ‘갑천 물놀이 공원 새 물길 열기’행사에 참석한 박성효 대전시장, 이만의 환경부장관, 진동규 유성구청장(왼쪽부터)이 새 물길이 터지자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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