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지정학과 링컨의 리더십 표지. (제공: 고려대학교)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고려대학교 강성학 명예교수(정치외교학과)의 신간 저서 ‘한국의 지정학과 링컨의 리더십: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변화와 국가통일의 리더십’이 고려대학교 출판문화원에서 나왔다. 본서는 저자가 33년간의 교수생활에서 영국, 일본 그리고 중국에서 출판한 저서들을 포함 총 33권의 책을 내고 2014년 2월 말로 퇴임한 뒤에도 쉼 없이 계속한 그의 학문적 연구의 첫 번째 산물이다.

본서는 2부로 구성됐다. 제1부는 동아시의 지정학을 그리고 제2부에선 링컨 대통령의 국가통일의 리더십을 분석했다. 해양대국 영미식 지정학 이론을 원용해 중국의 新국제질서의 요구에 따른 충격과 그에 대응하는 미국, 일본, 한국의 정책적 입장을 분석하고 있고, 독일식 대륙지정학 이론을 원용해 21세기 지정학적 지형의 원인인 중국의 부상의 연원과 지향을 분석한다.

또한 상대적으로 약소국일 수밖에 없는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한국인들이 갖고 있는 전쟁과 평화에 대한 인식의 전통과 추세를 분석했고, 유엔이라는 글로벌 거버넌스도 이러한 지정학적 투쟁을 극복하는 대안이 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제2부에서 저자는 미국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인정되고 있는 에이브러햄 링컨의 국가통일의 리더십을 분석했다. 저자는 링컨 대통령을 ‘무장한 예언자’로 압축 표현하면서, 링컨의 정치 리더십의 본질을 밝히고 있다. 지식, 분별력, 의무, 애국심, 용기, 수사학, 장엄함 등 7개의 덕목을 기준으로 분석하고 있는 데 매우 치밀하고 구체적이다.

또한 ‘군사천재’로서의 링컨의 승전 리더십을 보여준다. 이런 링컨의 정치적 리더십의 논의를 통해 저자는 한반도가 처한 지정학적 현실을 극복하고 한반도 통일을 이뤄낼 정치지도자가 되길 꿈꾸는 야심가들에게 있어 남북한으로 분열된 미국을 통일 시켰던 대통령인 링컨의 정치적 및 군사적 리더십을 상세히 제시했다.

저자는 링컨이 민족통일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결합한 국가통일을 이룬 인물로서, 한국인들의 통일 염원을 실현시킬 지도자상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세계 역사상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최고의 모범적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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