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7에 참석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기자간담회열고 있다. (제공: LG전자)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올해 스마트폰 사업의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 기자간담회에서다.

조 부회장은 “올해는 무선사업본부(MC)의 턴어라운드를 위한 준비를 차질없이 추진해 반드시분위기 반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작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3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MC사업본부의 영업손실이 4000억원대인 것으로 추정됐다.

MC사업본부의 실적은 지난해 매분기마다 적자를 냈다. 이에 일각에서는 MC사업부의 ‘철수설’까지 흘러나온다.

조 부회장은 이에 대해 “그럴 일은 절대 없다”고 일축하면서 “MC사업은 스마트홈이던 로봇이던 가전 복합화를 위해 반드시 해야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4분기 실적의 경우 다음 해를 위한 투자가 큰 폭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욱 안 좋아 보이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폰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가·생산·제품 경쟁력과 더불어 프리미엄과 중저가 라인업 사이의 밸런스 조절을 해나가며 많은 플랫폼이 아닌 단순한 플랫폼을 갖고 단위별 생산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 한국, 미국, 유럽에 론칭한 초프리미엄 ‘LG시그니처’의 컨트롤타워인 ‘LG시그니처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관련 사항을 직접 챙기기로 했다.

올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중동, CIS, 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 ‘LG시그니처’를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LG전자는 로봇사업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육성할 계획인 만큼, 여러 조직으로 분산돼 있던 IoT(사물인터넷) 역량을 통합해 ‘H&A스마트솔루션BD’를 신설했다. 기존의 가전사업과 연계성이 높은 가정용 생활로봇과 공공서비스를 위한 로봇을 개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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