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충돌 무폭력 무사고 ‘3무관리’, ‘용역깡패’ 아닌 ‘시츄에이션 매니지먼트’ 역할

[뉴스천지=장은진 기자] 컨택터스(www.contactus.kr)는 한국에 진출한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과 국내 대기업 및 각급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정보보안컨설팅과 기업컨설팅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경영컨설팅 업체로 기업의 경영권 지원, 기업보안, 인사보안, 정보통신보안 분야 업무를 수주해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업무의 일환으로 노무부서나 경영지원 부서의 의뢰에 따른 노사분규 현장의 안전유지 용역경비 업무를 수행한다.

컨택터스(주) 서진호 대표는 “파업이나 시위 농성 현장에서 용역경비 요원들은 ‘상황유지관리’에 역점을 두고 함부로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는 것이 결과적으로 기업에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서 대표는 최근 업계 노무담당 임원들과 가진 그룹 컨퍼런스에 참석, 컨설팅 스피치를 통해 “한국은 ‘법대로’라는 건조한 방식 이전에 ‘정서적’인 과정을 중시한 경향이 있으며, 이는 노사분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대표는 기업 경영의 정상화 기간 동안 일어나는 노사분규의 경우 일상적인 쟁의 행위이며 용역경비 요원들의 우호적인 상황관리로 오히려 조기 타결 되는 경우가 많고 이 경우 노사화합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

점거농성장에 무조건 용역을 투입해 두들겨 패고 뜯어내 격리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며 이는 나중 회복에 많은 코스트가 따른다. 기업 이미지 면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용역깡패’가 아닌 ‘시츄에이션 매니지먼트’ 역할 수행에 비중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컨택터스는 각종 파업 현장이나 시위 점거농성 현장에 안전유지 용역경비 인력을 투입할 때 무충돌 무폭력 무사고 ‘3무관리’를 원칙으로 한다. 이와 함께 공인노무사와 노동조합 전문가들의 자문을 종합해 전략을 세워 대응을 한다.

이 같은 합리적인 상황관리와 유지를 위해 경비지도사 배치와 여성 경호원 투입을 가장 많이 하는 것도 컨택터스의 특징이다. 이 모두가 조용한 해결 및 결과적으로 오히려 조기 타결을 가져오는 비결이 된다는 것이 컨택터스의 설명.

반면 공장폐쇄나 법인청산 절차에 들어가는 경우 일이 까다롭다. 서로 윈윈하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아무래도 법이 우선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회사가 절차를 밟아 업무를 완료할 때까지 건조하게 주어진 업무를 수행할 수밖에 없다.

또한 이른바 강성노조나 귀족노조로 알려진 노조 파업의 경우 워낙 시위 방법이 격렬하고 대규모 장기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노사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다 감정 대립이 일어나고 때론 상호 우발적 충돌에 의해 부상자가 속출하기도 한다.

서 대표는 “그래도 용역 경비가 있어서 충돌도 막고 파국도 막을 수 있는 것”이라고 역할론과 존재론을 강조했다.

그는 “엄연히 법적 근거에 의해 정당하게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는 그들을 ‘용역깡패’라고 부르는 것은 결과적으로 파업이나 협상 결렬 등의 본질적인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애꿎은 용역경비 인력에게 화풀이 겸 악역의 오명을 부여하는 방법을 쓰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어쨌건 용역경비의 존재이유와 악역이지만 나름대로 일정 부분 분규 현장의 카타르시스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 그의 반문이다.

서 대표는 기업의 ‘본능’과 노동자의 ‘본능’이 충돌하는 지점이 바로 노사분규 현장이라고 분석했다. ‘자본’의 역할과 ‘노동’의 역할에 대한 인식의 시각이 올바로 정립되는 것이 선결 과제라는 견해다.
현대자동차 파업이나 쌍용자동차 파업 사태도 자본과 노동의 역할에 대한 엄밀한 인식이 있다면 상당 부분 ‘분규의 원인 무효’ 측면을 찾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서 대표의 시각이다.

노사분규는 사회적으로 분규나 시위, 그리고 협상과 타결의 중요한 모델이 된다. 노사분규의 시위 기법이 도시 재개발 추진 철거반대 시위 방법 등에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노사분규의 분쟁 모델 정립이 중요하다는 것.

일찍이 이러한 모델 정립이 있었다면 철거 반대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용산참사와 같은 비극적 사태도 방지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서 대표는 최근 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과는 별도로 하는 제 3의 노동운동 모색을 위한 '새희망 노동연대' 출범도 분쟁 모델 변화와 정립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올 춘투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 현장에 최대 3천명의 안전관리 용역경비 요원을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컨택터스는 이미 아프간 등 국외의 외국공관 경비 인력을 파견하기도 했으며,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발주한 해외 사업 프로젝트 추진 기업들의 안전유지 자문 등에 응하고 있어 ‘민간군사기업 컨택터스’로 기업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민간군사기업(PMC. Private Military Company)은 국제 분쟁지역의 ‘위기대응사업’을 말하며 국내 풍부한 경험을 축적한 전문적인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개발이 유망한 분야, 컨택터스는 민간군사기업 분야 사업의 해외진출을 더욱 활발히 모색할 방침이라는 것.

서 대표는 “더이상 이른바 ‘용역깡패’에 머무르지 않고 분쟁해결 모델을 만들며 노사분규나 노사분쟁, 집단분쟁, 다수분쟁, 시행시공분쟁, 철거분쟁, 유치권분쟁, 공사분쟁, 경영권분쟁 등에 요청을 받아 컨택터스의 경호경비 요원을 투입, 신속히 재산권 보호 및 신변안전과 시설 보호 업무를 수행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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