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문화재단이 주관으로 열린 미디어아트페스티벌. (제공: 광주문화재단)

내년 광주형 문화예술사업 정착과 브랜드화 주력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문화재단이 2016년 한해 문화예술 사업, 지원, 축제 교육들을 펼쳐온 1년을 ‘광주형’이라는 키워드로 돌아보고 내년 ‘광주형’ 문화예술사업의 정착과 브랜드화에 주력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광주문화재단은 올해 국고 10억원, 시비 10억원 등 총사업비 20억원 규모의 ‘미디어아트 관광·기반 구축 사업’ 성과물로 빛고을시민문화관 일대에 지역 최초로 홀로그램 전용관 등 ‘광주 미디어아트 플랫폼’ 6개 공간을 완성했다.

지난 1일 티켓 예매를 시작한 6개 미디어아트 특화공간은 3개월간 시범운영과 사용자테스트를 거쳐 내년 3월 1일 공식 개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작·체험·연구 플랫폼 역할을 할 AMT 센터(Art&Media Technology Center)를 광주공원 앞 주차장 부지에 건립할 계획이다.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특히 올해 2회째 개최된 무등 울림 축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행사다. 10월 한 달 동안 70여개 전통문화예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10월 한 달 동안 70여개 전통문화예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올해 2회째 진행된 광주무등울림축제 행사. (제공: 광주문화재단)

특히 지난 11월 열린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은 국내외 작가 45개 팀이 빚은 새로운 미디어아트 라이브 공연과 빛고을시민문화관 지하 2층 주차장을 활용한 작품 전시로 신선한 자극을 줬다.

5월 18일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5.18민주광장에서 홍콩 작가인 아이작 청의 퍼포먼스 ‘미래로부터의 한목소리(One Sound Of Future)’를 광주시민 100여명이 직접 퍼포먼스를 시연하고 이를 광주·홍콩·중국 3개 도시에 미디어파사드로 동시 상영해 화제를 일으켰다.

또한 광주의 역사·문화자산을 브랜드화하고 문화관광 콘텐츠화하는 작업도 더욱 구체화했다. 무등산권 누정 가사문화의 관광 자원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 3년 단위 사업인 ‘풍류남도 나들이’는 지난 8월부터 식영정, 환벽당, 소쇄원에서 다양한 공연,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광주문화재단은 누구나 차별 없이 문화를 누리는 문화 민주주의 실현과 인문학적 소통을 통해 문화 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사업은 2012~2016년 5년 연속 주관기관 선정돼 다문화·세대문화·지역문화·소수문화 등 문화 다양성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했다.

올해는 고려인을 위한 고려FM 개국, 세대 공감을 위한 2070합창단 등을 운영하고 광주시의회와 함께 광주문화 다양성 인식과 증진을 위한 조례안을 발의해 2017년 1월 공포를 앞두고 있다.

특히 기획 프로그램인 ‘우주여행(우리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떠나는 여행)’은 1차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북한 이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나눔과 문화탐방, 2차는 보호처분 청소년이 무형문화재 선생님에게 전통음식을 배우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대상과 교육내용이 차별화된 ‘광주형’ 인문학 멘토링으로 평가받았다.

광주문화재단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17년에도 광주만의 특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산할 계획이다.

▲ 광주 미디어아트 작품. (제공: 광주문화재단)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