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팔레스타인 자치령 내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23일(현지시간) 통과시켰다.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 정책을 안보리가 비판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건 1979년 이후 처음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안보리 15개 이사국은 이날 14개국의 찬성으로 결의안을 채택했다. 미국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기권했다. 만약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다른 이사국이 모두 찬성해도 결의안이 무산될 수 있었다. 하지만, 미국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기권해 결의안이 통과됐다.

결의안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령 안에 정착촌을 건설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적시했다. 아울러 결의안은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요구했다. 

당초 이 결의안은 22일 처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이스라엘에 공정하지 않다며 미국의 거부권 행사를 주장해 처리가 연기됐다.

아울러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내가 대통령에 취임한) 1월 20일 이후의 유엔은 달라질 것”이라고 글을 올려 심기를 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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