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시민단체 회원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가습기살균제 참사 첫 판결과 관련해 지난달 1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살균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정부에 접수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신고자 중 외국인도 13명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환경단체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환경부 산하 환경산업기술원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가습기 살균제 피해신고자는 총 5226명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이 13명이다.

외국인 피해자의 국적은 중국인 5명, 미국인 3명, 캐나다인 2명, 일본인 1명, 대만인 1명, 말레이시아인 1명 등이다.

이들은 모두 국내 거주 중이며 지난해와 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정부 조사나 판정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피해상담을 의뢰해온 한 미국인 남성은 직장에서 가습기 살균제를 수년간 사용했고 현재 천식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국내에 사는 외국인들이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려우므로 정부가 이들을 위해 별도의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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