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유력한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20일 러시아와 북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부주석은 이날 출국해 30일까지 11일간 러시아를 비롯해 벨라루스, 핀란드, 스웨덴을 잇따라 공식 방문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방문하는 시 부주석은 우선 블라디보스토크를 먼저 찾아 21일까지 머물면서 중-러 국경 무역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 부주석은 24일까지 러시아에 머물면서 메드베데프 대통령, 푸틴 총리 등과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중국어의 해' 개막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 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 프레드릭 라인펠트 스웨덴 총리의 초청으로 이들 3개국을 24일부터 30일까지 방문한 뒤 귀국한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시 부주석의 4개국 순방은 매우 중요한 외교 활동으로서 중국이 4개국과의 관계를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증명한다"면서 "이번 순방이 각국과 중국과의 협력관계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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