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추운 겨울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줄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을 찾는다. 돌아오는 크리스마스를 따뜻한 극장에서 좋은 영화로 즐겁게 보내는 건 어떨까.

◆영화 ‘판도라’

지난 7일 개봉한 영화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국민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개봉 5일째 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놀라운 흥행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판도라’는 특히 최근 발생한 지진을 비롯해 현실적인 문제와 맞물려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가시’를 통해 재난 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박정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4년간의 기획을 거쳐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만큼 탄탄하고 긴장감 있는 스토리를 선보인다.

또 김남길, 김영애, 문정희, 정진영, 이경영, 강신일, 김대명, 유승목, 김주현 그리고 김명민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최고의 호흡을 선보인다.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 ‘수현(김윤석 분)’이 30년 전의 자신인 ‘수현(변요한 분)’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는 전 세계 30개국 베스트셀러 1위로 신드롬을 일으킨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해 눈길을 끌었다.

기욤 뮈소는 “제가 좋아하는 한국 배우 김윤석 씨가 출연한다. 그간 유럽과 미국 등에서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많은 제안이 있었지만 거절해 왔는데 이번에 한국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개봉은 오는 14일.

 

◆영화 ‘업 포 러브’

영화 ‘업 포 러브(감독 로랑 티라르)’는 사랑 빼고 다 가진 176㎝ 늘씬 미녀 ‘디안’과 키만 빼고 모든 게 완벽한 136㎝ 매력남 알렉상드르의 유쾌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40㎝ 눈높이를 극복하기 위한 두 주인공의 예측불허 에피소드를 통해 누구나 공감할만한 연애고민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 ‘꼬마 니콜라’로 전 세대에게 감동을 안겨준 로랑 티라르 감독이 메가폰을 잠았으며, ‘아티스트’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장뒤자르댕과 떠오르는 프랑스의 로코퀸 버지니아 에피라가 호흡을 맞췄다. 개봉은 오는 21일.

 

◆영화 ‘루돌프와 많이있어’

영화 ‘루돌프와 많이있어’는 호기심 많은 집냥이 ‘루돌프’와 글 읽는 길냥이 ‘많이있어’의 좌충우돌 컴백홈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최근 사회적 이슈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길냥이’들의 특별한 모험이 담겨 있다.

일본에서 인정받는 크리에이터들이 뭉쳐 탄생시킨 영화는 완성도 높은 캐릭터 표현과 수려한 사계절 풍광까지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개봉은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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