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태경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우리 경제의 저력을 믿어 달라”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관계기관 합동 비상경제대응반을 가동하겠다”며 “국내외 금융시장과 수출・투자・고용 등 실물경제 동향을 24시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고 밝혔다

그는 “최근 대내외 여건 악화로 우리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돼 국무위원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저를 비롯한 경제팀은 현 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금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가 한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비상한 각오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정치적 불안으로 야기된 경기 하방 위험에 대해 재정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그는 “재정 및 통화정책 여력을 바탕으로 경기 하방요인에 적극 대응하고 서민경제를 꼼꼼하게 챙기겠다”며 “가계부채, 한계기업 등 잠재 위험요인에 대해 선제적 대응으로 위기의 뇌관 요인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9일) 글로벌 신평사와 해외투자자들에게 서한을 발송했고, 글로벌 신평사에 대해서는 실무자가 직접 통화해서 현 상황과 앞으로의 대응방향을 긴밀하게 설명했다”며 대외신인도 관리에 나섰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한국경제는 그간 수많은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왔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도약해 온 경험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우리 경제의 저력을 믿고 일상적인 경제활동을 영위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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