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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새로운 기업’의 탄생은 계속되어야 한다
뉴스천지  |  newscj@newscj.com
2016.12.02 08: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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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캐피탈협회 부회장 이의준

요즘 미국 실리콘밸리에 찬바람이 분다고 한다. 전 세계의 우수인재를 영입해 글로벌기업을 만들어낸 이곳이 트럼프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눈치를 보고 있다. 전통산업에 우호적인 트럼프가 오바마의 ‘스타트업 아메리카’를 통한 신산업육성과 벤처창업에 찬물을 끼얹을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폐쇄적인 이민정책과 불법체류자 추방과 같은 정책으로 인해 창업이나 기술관련 비자발급요건이 까다로워질 것이라고도 한다. 그래도 미국은 여전히 창업생태계의 중심이며 67억 달러를 투자하며 세계적인 스타트업(Startup)을 양산해내고 있다.

중국은 작년 한해 443만개의 창업이 이루어져 숫자로 보면 세계 1위의 창업국가가 되었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2천억 위안에 이르렀다. 20대의 정보통신분야 창업이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 이러한 열기가 거품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오히려 ‘거품’이 정상이라는 분위기도 있다. 많이 생기고 많이 없어지는 특성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영국도 인공지능이나 정보통신분야의 창업은 물론 문학, 패션, 영화와 같은 소프트산업에서 경제성장의 답을 찾고 있다. 문학으로 경제를 키운다니 언뜻 새삼스럽겠지만 영국 GDP의 1%에 가까운 돈을 벌어들인 조앤 롤링(Joan K, Rowling)의 ‘해리포터’와 같은 작품을 다시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다. 이 소설 하나로 150억 달러 -영화까지 250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하나의 산업효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개인도 움직이는 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세계는 창업이나 스타트업 등 용어는 달리 써도 본질적으로 ‘기업 만들기’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과거 하드웨어중심의 중후장대(重厚長大)한 산업과 달리 적은 비용으로도 창업이 가능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더욱이 산업과 산업이 융합을 하고 기술과 기술이 융합하는 시대이다. 어떤 산업이든 하나만 가지고는 생존하기가 녹록지 않다. 그래서 융합기반의 신기술창업으로 전통산업을 살리고 신산업도 만드는 일석이조가 가능해졌다.

선진국을 비롯한 각국의 대학과 중고등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창업교육을 실시하고 청소년에게 사업계획서를 만들어보는 훈련도 시키는 등 창업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새로운 기업의 탄생은 일자리와 다양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하여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창조적인 사회분위기를 만들고 다양한 인재를 배출한다.

전반적으로 대기업의 역할이 부진하고 각종 경제지표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차세대의 경제에 밑거름이 될 신생기업들의 탄생이다. ‘다산다사(多産多死)’라는 창업의 특성 상 가급적 많은 기업을 만들고 이중 될 만한 기업을 집중적으로 키워야 한다.

우리도 작년 한해 벤처캐피탈투자액만도 2조 8백억원으로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이나 중국에 비하면 비할 바는 아니지만 사회전반에 창업열기가 뜨겁고 신규로 조성된 투자재원도 3조원에 이르러 역대최고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우려스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가 창조경제와 관련된 사업에 엮이면서 자칫 창업이나 투자의 본질에 불똥이 튈까 걱정이다. 벤처기업인이나 투자자들을 만나보면 모두 앞으로가 걱정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어도 경제는 살아야 하고 ‘새로운 기업 만들기’는 지속되어야 한다. 창업이나 투자는 경제문제이지 정치문제가 아니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창업에 익숙해지고 용감하게 도전해보려는 분위기가 무르익는 이 시점에 꼭 필요한 것이 하나 있다. 정부가 바뀌어도 이러한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다. 그것이 현 정부는 물론 차기 정권에서도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차기 대권주자들이 직접 나서서 창업이나 벤처투자의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해주면 좋겠다. 중소벤처기업이 중요하다는 것을 선언하는 의미에서 말이다. 창업이나 기업의 성장에 대한 정책의지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반드시 내년 예산에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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