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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人을만나다] ‘미씽’ 공효진, 변신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이혜림 기자  |  rim2@newscj.com
2016.12.01 14: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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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에서 까칠한 낯빛, 정돈되지 않은 눈썹과 머리카락, 추레한 차림새의 중국인 ‘한매’로 변신한 공효진. (제공: 메가박스㈜플레스엠)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표나리’ 역을 맡아 ‘공블리’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던 공효진이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이언희 감독)’에서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다. 까칠한 낯빛, 정돈되지 않은 눈썹과 머리카락, 추레한 차림새의 중국인 ‘한매’로 완벽 변신했다. ‘한매’의 대사 톤을 들어보면 극의 진행에 따라 조금씩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는 워킹맘이자 싱글맘인 ‘지선(엄지원 분)’이 갑자기 사라진 딸과 보모 ‘한매(공효진 분)’를 찾아 나서는 웰메이드 감성 미스터리다.

‘한매’는 교과서처럼 정의를 딱 내릴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다. 공효진은 그런 ‘한매’의 캐릭터를 관객이 생각할 수 있도록 열어두고 연기했다.

   
▲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에서 까칠한 낯빛, 정돈되지 않은 눈썹과 머리카락, 추레한 차림새의 중국인 ‘한매’로 변신한 공효진. (제공: 메가박스㈜플레스엠)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공효진을 만나 영화 ‘미씽’에 대해 들어봤다.

“연기하는 내내 ‘한매’는 어떤 사람일까, 속마음은 어땠을까 놓고 고민을 거듭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촬영 당시 완벽하게 캐릭터를 결정하지 않고 찍어나간 것 같아요. 영화에서 ‘지선’이 한매를 추적하면서 회상하는 신이잖아요. 그렇다 보니 ‘한매는 저렇겠다’ ‘이렇겠다’ 풍문으로 듣는 거죠. 실제로 들은 게 아니니 ‘한매’에 대해 여러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연기했어요.”

그의 연구를 통해 나온 캐릭터 ‘한매’는 ‘지선’을 충격적인 진실로 끌어들이기에 충분했다. 중국어 대사는 물론 중국인의 서툰 한국어는 듣는 한국인이 답답할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그만큼 고뇌한 흔적이 보였다.

공효진은 “중국어 선생님이랑 엄청 준비했다 20대 중반 여자분인데 한국말을 다 알아듣지만 중국 사람이라서 안 되는 한국어 발음이 달랐다”며 “한국어 발음을 못 하는 선생님의 발음 듣고 똑같이 따라 했다. 그래서 애드립하기 힘들었다. 없었다. 울부짖는 장면에서도 벙어리처럼 울 수밖에 없었다. 자칫하다간 개그 프로에서 나오는 한국말 못하는 외국인처럼 보일까 봐 조심스러웠다”고 회상했다.

“보는 사람이 느끼기에 한매를 추적해나가는 과정에서 스릴러 장르의 특성이 있어서 제 각기로 다른 생각으로 추적해 나갈 수 있도록 결정을 안 했어요. 그런 부분이 오히려 스릴러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요. ‘이 여자 뭐지’라는 궁금증을 자아낼 수 있잖아요. ‘아까는 그렇게 보였는데 과거를 들으니 아니었던 것 같네’ 하는 관객들의 추리를 어그러트리는 포지셔닝을 하려고 했죠.”

   
▲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에서 까칠한 낯빛, 정돈되지 않은 눈썹과 머리카락, 추레한 차림새의 중국인 ‘한매’로 변신한 공효진. (제공: 메가박스㈜플레스엠)

미혼자가 아이의 엄마를 연기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공효진은 “친구 중에 아이 엄마도 있고, 워킹맘이라서 보모와 함께인 친구, 보모 때문에 힘들어하는 친구도 있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아이를 찾는 남에게 온전히 맡기는 생활을 하는데 그 어깨너머 전해들은 이야기 보모의 존재와 보모에 대한 생각이 많이 도움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 엄마도 아닌데 보모의 역을 하면서 얼마나 공감했는지 모르겠다”며 “사실 연기는 모든 걸 겪는다고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겪지 않고 하는 연기가 많고 겪은 일을 연기하는 건 손에 꼽힌다. (아이엄마에 대해) 공감했다고 섣불리 말 못하겠다. 복잡하고 어려운 감정이다”고 설명했다.

“제가 출연한 영화를 보시고 ‘이 배우를 이렇게 가둬두긴 아깝다’고 말씀해주시는 건 정말 영광, 영광, 영광이죠. 그런 글은 프린트해서 놔둬야 할 것 같아요.… 저한테 해결하기 어려운 캐릭터를 쥐여주면 ‘내가 해낼 수 있을까’ 등의 투지가 불타거든요. 배우들이 시나리오를 보면서 손 떨리는 기분이 있거든요. 내가 생각해도 흥분되는 신이 있어요. 그런 작품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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