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살만 조선산업단지 선포식’ 후인 지난 30일(수)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 정기선 전무가 아람코 나세르 사장 등과 만나 상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줄 우측으로부터 최길선 회장, 나세르 사장, 정기선 전무, 아람코 야세르 무프티 본부장(신사업개발부문, Yasser Mufti) (제공: 현대중공업)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 등과 추진하고 있는 합작조선소 프로젝트가 사우디의 국가 사업화되면서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합작 조선소 예정 부지인 라스 알 헤어 지역에서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스 사우디 국왕을 비롯한 왕족 및 사우디 정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킹 살만 조선산업단지 선포행사’가 열렸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합작 조선소 파트너인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과 정기선 전무,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사장 등도 참석했다.

정기선 전무는 “사우디 살만 국왕의 이름을 딴 첫 국가적 사업에 현대중공업그룹이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룹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고 사우디 경제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약 5조원이 투입되는 사우디 합작조선소는 오는 2021년까지 사우디 동부 주베일항 인근 라스 알 헤어 지역에 일반상선과 해양플랜트 건조는 물론 선박수리까지 가능한 약 150만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5년 11월 사우디 아람코와 조선, 엔진, 플랜트 등 분야에서 합작을 추진하는 전략적 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아람코 등과 합작조선소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참여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은 중동지역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조선소 운영 참여를 통해 다양한 부가수익 창출 기회를 얻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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