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김지윤 기자] 미국 석유재고 감소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1.23달러 상승한 82.93달러,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브랜트 선물유가는 81.96달러로 16일보다 배럴당 1.43달러 올랐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2.14달러 오른 77.9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12일 기준 휘발유 재고가 지난주보다 170만 배럴 감소한 2억 2700만 배럴, 경유와 난방유를 포함한 중간유분 재고가 전주 대비 150만 배럴 줄은 1억 48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원유재고는 지난주보다 100만 배럴 증가한 3억 4400만 배럴을 기록했으나 이는 190만 배럴 증가를 전망한 플랫츠(Platts) 사전조사 결과보다 낮은 수준이다.

토니 로사도(Tony Rosado) GA글로벌마켓 분석가는 “트레이더들이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휘발유 재고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저금리정책기조가 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활기를 보이며 석유 등 상품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17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최근 유가 및 경제상황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현 생산목표(2485만 배럴) 유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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