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 이동형 엑스레이 등 다양한 제품 선봬
LG전자, 의료영상기기 시장 첫 진출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에 나란히 참가해 영상진단기기 등을 선보였다.

‘북미영상의학회’는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며 올해로 102회째를 맞았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5년째 참가한 이번 ‘북미영상의학회’에서 디지털 엑스레이부터 영상의학과 초음파 진단기기와 이동형 CT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기존 프리미엄 제품의 고성능 기능에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한층 더 완성도를 갖춘 신제품, 이동형 엑스레이 ‘GM85’를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전시존을 찾은 많은 방문객들이 ‘GM85’를 체험할 수 있도록 8대의 장비를 마련하고, 직접 체험을 하면 경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GM85’는 동급 대비 콤팩트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로 이동성이 뛰어나고 혁신적인 편의 기능을 제공해 출시와 동시에 국내외 학회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GM85’는 11월 중순에 미국 FDA로부터 판매 허가 획득에 성공해 이번 ‘북미영상의학회’를 시작으로 최대 의료 시장인 미국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조영 증강 영상 기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RS80A with Prestige’를 전시했다.

‘RS80A with Prestige’에 탑재된 ‘CEUS+’기능은 보다 높은 해상도로 미세한 병변의 진단력을 향상시키고 자동 영상 최적화 기능으로 더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돕는다.

이밖에도 유방 병변 초음파 진단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한 ‘S-DetectTM’와 우수한 정합성으로 진단하고자 하는 인체 부위를 CT 또는 MRI 영상과 동시에 비교·분석할 수 있는 ‘S-Fusion’을 소개한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전동수 사장은 “5년 만에 영상 진단 분야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출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월드 베스트 DNA를 담은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공: LG전자)

LG전자는 북미영상의학회에 참가해 의료용 영상기기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붉은색 표현이 뛰어난 수술용 모니터, 진료와 환자 상담에 적합한 임상용 모니터, 필름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DXD) 등 3종의 의료용 영상기기를 공개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을 이끌어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사업을 의료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전면에 내세운 제품은 수술용 모니터다. 이 제품은 27인치 크기에 풀HD보다 4배 선명한 울트라HD(3840x2160) 해상도를 갖췄다. 픽셀 수는 800만개가 넘는다. 이 제품은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는 붉은 색을 명확하게 구분해준다. 예를 들어 복강경을 이용해 수술을 할 때 혈액, 환부 등을 또렷하게 구분한다. 또 반응 속도가 빨라 복강경과 수술 집기의 움직임을 화면에 바로 띄워 정확한 수술을 돕는다.

이 제품은 방수와 방진을 적용해 수술 중에 혈액 등이 묻더라도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IPS 패널의 또렷한 화면과 넓은 시야각도 장점이다. 여러 명의 의사들이 수술을 함께 하는 경우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또렷한 화면을 볼 수 있다. 밝기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1m인 면적에 촛불 800개를 켜 놓은 수준인 800칸델라(cd/㎡)를 구현한다.

임상용 모니터는 27인치 크기에 8백만 개 픽셀의 울트라HD 해상도를 갖췄다. 색영역 기준인 sRGB를 99% 충족해 표현할 수 있는 색의 범위가 넓어서 컬러 MRI, 컬러 CT 등의 영상을 보는데 적합하다.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는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엑스레이와는 달리 필름이 필요 없다. 촬영 결과를 곧바로 파일 형태로 만들어 유선 혹은 무선으로 PC에 보내주기 때문에 수초 만에 결과를 보여준다.

LG전자는 모니터 2종을 다음 달부터,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는 내년에 한국, 미국, 유럽 주요 국가 등에 순차 출시한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은 “정확하고 빠른 진료를 돕는 제품들로 의료용 영상기기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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