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류미영 북한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이 폐암으로 투병하다 지난 23일 95세를 일기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고인의 시신은 평양시 보통강구역 서장회관에 안치돼 발인식이 오는 25일 열린다.

류미영은 임시정부 시절 광복군 총사령관을 지낸 류동열 장군으로 딸로, 그의 남편 최덕신은 1960년대 한국에서 외무부 장관과 서독 주재 대사를 지낸 바 있다. 최덕신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정치적 갈등을 겪으면서 1976년, 류미영은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이후 1986년 월북했다.

통신은 “류미영 선생은 민족의 융성 번영과 조국의 자주적 통일을 위하여 헌신하여온 애국적인 정치활동가로, 남조선과 해외를 방황하다가 남편 최덕신 선생과 함께 공화국에 영주하여 보람있는 삶을 누리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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