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직장인 “연봉협상 형식적, 사측의 일방적 통보”

[뉴스천지=유영선 기자] 기업들이 진행하는 연봉협상이 일방적인 통보이거나 형식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가 올해 연봉협상을 마친 7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2.5%가 협상이 아예 없거나 협상을 해도 형식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반면 회사와 대등한 입장에서 협상을 하거나 또는 직원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협상은 각각 2.9%, 1.6%에 그쳤다.

아울러 누가 연봉협상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서도 응답자 가운데 95.6%가 “회사가 주도권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직장인들도 연봉협상을 주도하기 위해 나름대로 ‘자신만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노하우로 ‘실적을 수치화해서 근거자료를 만들거나(20.5%)’ ‘업무량 과다로 인한 야근이나 근태상황을 객관적으로 제시한다(17.3%)’ ‘침묵으로 협상에 임한다(13.1%)’ 등의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지난해 올려 받지 못한 부분을 강조하기도 하고(11.8%), 절대 원하는 조건을 먼저 말하지 않는 것(10.9%)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