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 로체 후속 K5(프로젝트명 TF). (사진제공:기아자동차)

[뉴스천지=김두나 기자] 기아자동차가 로체 후속 모델인 ‘K5(프로젝트명 TF)’를 공개했다.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와 르노삼성 뉴SM5에 이어 K5가 새롭게 등장함으로써 중형차 시장의 삼파전이 예상된다.

기아자동차는 16일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자동차 관련 인사들을 대상으로 로체 후속 중형세단 K5를 공개했다. 지난 22일 렌더링 이미지로 살짝 베일을 벗은 K5를 공식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중대형세단 K7에 이어 두 번째 K시리즈 모델인 K5는 쿠페형 스타일의 역동적인 외관과 함께 실내 공간이 동급 최대인 점을 내세워 중형차 시장에서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K5는 신형 쏘나타, 뉴SM5 등 동급사양 중 가장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며 “도요타 캠리나 닛산 알티마 등 수입 경쟁모델들과 비교해도 길이와 폭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또 K5의 외관이 “신형 쏘나타처럼 튀지 않고, 뉴SM5처럼 무난하지도 않은 중간 형태”라는 점을 강조했다.

K5는 길이 4845mm, 폭 1835mm, 높이 1455mm, 축간거리(축거) 2795mm로, 신형 쏘나타보다 길이는 25mm 길고, 축거는 뉴SM5보다 35mm 길다.

K5의 외관 전면부는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HID 헤드램프와 LED 포지셔닝 램프, 기아차 디자인 정체성을 담은 크롬라인 패밀리룩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강인하고 대담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직선의 단순함과 스포츠카의 속도감을 살려 역동적인 중형세단으로서의 세련된 라인을 강조했으며 후면부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노출형 트윈머플러, 투톤 범퍼가 조화를 이뤄 날렵하고 미래지향인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것이 기아자동차 측의 설명이다.

한편 기아차는 이달 말 개막되는 미국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K5를 공개한 뒤 국내에서는 4월 29일 열리는 부산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다는 계획이다. 본격 출시는 5월 예정이며 사전예약 판매는 내달 초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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