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김두나 기자] LG전자가 세계 TV 업계 최대 규모의 3D(3차원 입체) TV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16일 LG전자는 영국 최대의 위성방송 사업자인 스카이(British Sky Broadcasting)사에 3D TV 1만 5000대를 공급하는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3D 기술의 핵심인 어지러움을 최소화시킨 편안한 실감영상이 해외 바이어들의 공식 인정과 수출 성공을 견인했고 판매량에서도 세계 3D TV 시장을 실질적으로 선점했다는 것이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유럽의 테스트 마켓이라 할 수 있는 영국 위성방송 시장에서 1위 업체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했다”며 “이로써 다른 방송 사업자에게도 3D TV에 강한 LG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카이 스포츠가 내달부터 프리미어 리그 축구경기 중계를 중심으로 3D 전용 채널을 오픈할 계획이어서 LG전자는 영국 전 지역의 스포츠 바, 클럽, 레스토랑 등 공공장소에 3D TV를 설치해 대대적인 3D 붐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권희원 LG전자 LCD TV 사업부장은 “3D의 가장 큰 우려 사항이었던 어지러움을 최소화한 수준 높은 3D TV로 세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3D 시대의 핵심 콘텐츠인 스포츠에 열광하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LG 3D TV로 잊지 못할 감동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달 초 인도의 종합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밸류어블 그룹’에 크리켓 프로리그 생중계용 3D TV를 공급하는 등 세계 3D TV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 LG전자 3D특별관에서 관람객들이 3D TV를 체험하고 있다. (자료사진) ⓒ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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