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 부정행위’ 도시락서 어머니 벨소리 울린 재수생 추정 글 “국어가 94점, 아쉽다” (출처: ‘수만휘닷컴’ 게시판)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17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가운데 경기도 내 부정행위자(오후 5시 40분 기준)가 1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한 수험생은 도시락 가방 안에서 어머니의 휴대전화 벨이 10초간 울려 부정행위자로 적발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수만휘닷컴’ 게시판에는 ‘오늘 부정행위로 걸린 재수생인데’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청람인’이라고 적혀 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엄마가 도시락 가방 주시길래 그래도 받아서 시험 치러 갔는데 국어 끝날 때쯤 벨소리 울려서 국어만 치고 집에 왔어요. 저랑 같이 시험실에서 치신 분들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한창 집중해야 할 국어ㅜㅠㅠ 어차피 따로 목표하는 대학이 있어서 내년에 다시 준비할 생각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올해 대학 입학이라도 해보고 싶었는데… 제일 약하다고 생각했던 국어가 94점이라서 너무 아쉽네요. 진짜 너무너무 아쉬워요”라고 적혀 있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