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창의문(彰義門)을 시민들이 통과하고 있다. 이곳 주변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어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창의문은 북문(北門) 또는 자하문(紫霞門)으로도 불린다. 1396년(태조 5) 서울 성곽을 쌓을 때 세운 사소문(四小門)의 하나로 창건되어 창의문이란 문명(門名)을 얻었다. 북한(北漢)·양주(楊州) 방면으로 통하는 교통로였으나 1416년(태종16) 풍수지리설을 주장하는 자들이 이곳의 통행이 왕조에 불리하다 해 폐문(閉門)한 채 일반의 통행이 금지됐다가 1506년(중종1)에 다시 열어놓았다. 1623년 인조반정(仁祖反正) 때는 능양군(陵陽君, 인조)을 비롯한 의군들이 이 문을 부수고 궁 안에 들어가 반정에 성공한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