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실의 상징 어보(御寶) (제공: 우정사업본부)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기덕)는 지난해 헌종이 소장했던 사인(私印) 에 이어 조선왕실의 인장(印章)시리즈 두 번째로 왕실의 상징 ‘어보(御寶)’우표 4종 총 60만장, 소형시트 1종 8만장을 10일 발행한다.

조선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어보’는 실제 업무에 사용한 국새와 달리 왕을 비롯한 왕비, 왕세자, 왕세자빈 등 왕을 중심으로 한 직계 가족들을 위한 의례용 개인도장이다. 실제로 사용되는 경우는 드물었으며, 궁궐에 보관했다가 주인이 세상을 떠나면 종묘에 함께 봉안했다.

우표에 담긴 어보는 ‘태조가상시호금보(太祖加上諡號金寶)’‘세종시호금보(世宗諡號金寶)’‘정조효손은인(正朝孝孫銀印)’‘고종수강태황제보(高宗壽康太皇帝寶)’4개다. 어보는 조선왕실 공예의 정수를 보여주는 예술품으로 우표에 담긴 어보는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이 보존·관리하고 있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왕의 상징인 어보(御寶)의 섬세한 조각과 문양을 통해 위엄 있고 화려했던 조선왕실의 문화수준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