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 한국경비협회 경기지방협회 홍광표 사무국장

(사)한국경비협회 경기지방협회 홍광표 사무국장

오늘날 민간경비업 분야는 날로 지능화되고 첨단화되는 범죄 형태에 대응해 과거의 단순 인력시큐리티에서 정보시스템시큐리티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이에 현재 경비업 단계를 넘어 ‘민간경비·보안산업’을 고부가가치의 정보사회를 지키고 열어 나가는 최첨단 종합산업으로 발전시킬 방안과 대책들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경비업계 추세와 특성에 맞는 시장 친화적 인사·조직관리 전문가로서 최적의 대상은 바로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들은 군의 간부로서 부대의 참모와 지휘관을 수년 동안 역임하면서 각종 직무교육 등을 통해 인사·조직관리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 더 나아가 풍부한 실무 경험과 높은 조직 충성도·보안의식까지 갖춘 직업군이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민간경비기업에서 성실성과 책임감까지 겸비한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들을 선호해 채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한국경비협회 경기지방협회에서는 경기남부제대군인지원센터와 함께 국가보훈처에서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는 ‘경비지도사과정’을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 바 있다.

때론 격오지 근무로 인해 복잡한 사회와의 교류가 어려웠던 제대군인들의 순수함이 단순함으로 보이고 연금이 주는 경제적 여유가 일에 대한 간절함 부족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이 군에서 보여준 국가에 대한 사명감과 열정을 그대로 새로운 직업에 투사(投射)시킬 수 있으며, 새로운 환경에 조기 적응해 개인들이 갖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 그들에게는 있다.

아무쪼록 軍이라는 특수사회에서 쌓은 풍부한 실무경험과 이론적 지식이 일반사회의 지적자산으로 축적되고 전문 인력풀로 활용돼 기업이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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