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과 민주·인권·평화 광주정신 소개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윤장현 광주시장이 영국 캠브리지 대학 초청을 받아 7일 아시아중동연구단과대에서 ‘아시아 민주화와 인권 신장을 위한 광주의 역할’에 대해 특별강연을 한다.

광주시는 윤 시장의 해외 대학 특강은 지난 2015년 4월 미국 하버드대학과 보스턴대학, 같은 해 10월 중국 칭화대학에 이어 4번째라고 밝혔다.

특히 캠브리지 대학은 고(故) 김대중 전(前) 대통령이 유학하고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던 곳으로, 한국 민주주의 발전과 아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큰 관심을 두고 있는 대학이기도 하다.

윤 시장은 이날 강연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설명하고,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담은 광주정신이 아시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한다.

또 ‘측은지심(惻隱之心)’이란 사자성어를 ‘연대’의 의미로 연결해 광주의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윤 시장은 “광주가 캄보디아에 광주진료소를 세워 운영하고 네팔지진 발생 때 긴급의료 구호단을 꾸려 현장으로 달려갔던 것은 남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측은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면서 “광주는 핍박받는 민중, 인권과 평화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는 민중과 꾸준히 연대를 모색하며 지원하고 있다”고 밝힐 예정이다.

윤 시장은 또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던 중 개인재산을 털어 국제청년 캠프를 열고, 그곳에서 만난 한 여성을 통해 동티모르의 실상을 알게 되고 독립운동을 도운 과정도 소개한다.

윤 시장은 “광주는 똑같은 아픔을 겪는 세계인에게, 당장은 이웃인 아시아 친구에게 연대의 손을 내밀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한 사람이, 한 사회가 깨치고 나서서 인권과 평화의식을 확산시킨다면, 역사에 변혁을 가져오는 나비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있다”고 강조한다.

한편 이번 강연과 함께 캠브리지 대학에서는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5.18사진 전시회’도 열릴 예정이다. 윤 시장은 특강 후 김대중 대통령의 기념홀인 클레어홀도 방문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윤장현 시장은 9일과 10일 독일을 방문해 라이프치히와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2016 세계기록물-무역박람회’ 개막식에도 참석한다”며 “또 미디어아트 전문기관인 칼스루에 ZKM(Zentrum für Kunst und Medien)도 방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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