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향교가 지난달 29일 포천 유림회관에서 ‘제15회 기로연’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청년유도회 이규승씨)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포천향교와 유도회포천지부가 공동으로 15번째 ‘기로연(耆老宴)’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

포천향교, 유도회포천지부가 주최하고 성균관청년유도회와 여성유도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포천 유림회관에서 열렸으며, 원로 회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예조(禮曹)의 주관으로 기로소(耆老所)에 입소한 고령의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매년 봄 상사(上巳, 음력 3월 3일)와 가을 중양(重陽, 9월 9일)에 베푼 잔치를 의미한다.

▲ 포천향교가 지난달 29일 포천 유림회관에서 ‘제15회 기로연’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원로 회원들이 나란히 앉아 있다. (제공: 청년유도회 이규승씨)

이날 이종훈 포천향교 전교는 인사말을 통해 “조상님들이 전해준 전통을 지키며 우리 지역사회를 윤리와 도덕이 준행되는 고장으로 지켜나가는 덕목은 실로 중하고 필히 이어져야할 강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고장은 선비의 고장으로 경로효친과 효제충신의 미풍이 잘 지켜져 오던 고장이었으나 일본의 식민통치와 6.25 한국전쟁을 거치며 전통문화가 많이 쇠퇴했지만,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의 노력으로 어려움을 많이 극복했다고 생각한다”며 “그 노고를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해 본 행사를 갖게 됐다.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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