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산십곡병풍도 안의 전라감영 (출처: 전주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선시대 호남과 제주를 관할하던 전라감사의 집무실인 선화당 등의 위치가 확인됐다.

2일 전북 전주시와 전주문화유산연구원은 일제강점기 도면과 발굴조사, 전문가 고증과 자문을 통해 전라감영 복원의 핵심건물인 선화당과 내아, 관풍각 등의 위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라감영은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제주도 일대를 총괄하는 관아다. 감영이 개설되던 조선 초부터 조선말까지 전주에 위치했다.

전라감영에는 선화당을 비롯해 많은 관아 건물들이 있었고, 감영영역은 현재의 전라북도 구도청 일원을 포함해 약 1만 2000평 정도로 추정된다.

전라감사의 집무실인 선화당은 1951년에 폭발사고로 불타 없어졌다. 이번에 확인된 선화당의 위치는 옛 도청사 부지 한복판으로, 크기는 정면으로 21.3m, 측면은 10.4m로 확인됐다.

전주시와 전주문화유산연구원은 국가기록원을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재확인했고, 발굴조사 현장에서 일제강점기 도면과 대조해 전문가 검증을 통해 확인 작업을 했다.

이번 발굴 조사를 통해 전주시는 선화당은 물론 감영 시설의 위치와 유구 등을 확인했으며, 원형에 근거한 복원사업에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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