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부들이 법정스님의 영전에 애도를 표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뉴스천지=박준성 기자] 법정스님의 입적에 천주교 정진석 추기경이 11일 애도문을 발표하는 등 종교인들의 애도가 잇따르고 있다.

애도문에서 정 추기경은 “법정스님의 원적을 진심으로 애도하며 불자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통 받는 중생들에게 많은 위로와 사랑을 주셨던 법정스님의 원적은 모든 국민에게 큰 슬픔이다. 스님께서 부디 극락왕생하시기를 기원한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에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법정스님을 추모하며 애도문을 발표했다.

자승스님은 “종단의 큰스님이자, 무소유의 정신과 실천으로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고 계신 법정스님께서 시간과 공간을 버리고 영원한 해탈의 길에 드셨다”며 “종단은 스님의 열반 앞에 애통한 마음을 감출 길 없으며 전 종도와 더불어 깊은 애도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그동안 ‘무소유’의 지혜를 일러 주시고, 청빈의 도와 맑고 향기로운 삶을 몸소 실천하셨을 뿐만 아니라,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수행자의 본분을 지켜 온 큰 스승이셨다”며 법정스님에 대한 애도를 국민에게도 당부했다.

조계종은 11일 오후 긴급 종무회의를 열고 법정스님에게 수행력과 종단 지도력의 상징인 대종사 법계를 추서키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12일 오전 조계종은 총무부장스님 등을 통해 대종사 법계의 징표인 법계증, 불자, 25조 가사, 휘장을 스님의 영전에 올렸다.

▲ 조계종 총무원은 법정스님을 대종사로 추대하고 대종사 법계의 징표인 법계증, 불자, 25조 가사, 휘장을 스님의 영전에 올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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