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층 자녀에 1인당 80달러씩 지급"

(상파울루=연합뉴스) 칠레의 세바스티안 피녜라 새 대통령이 강진과 지진해일(쓰나미)에 따른 피해복구 대책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외신들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녜라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을 마친 뒤 남부 콘스티투시온 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빈곤층 자녀들에게 1인당 4만페소(약 80달러)씩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최소한 빈곤층 100만가구, 420만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피녜라 대통령은 설명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임시조치법안을 12일 중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한 칠레에서는 이날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규모 6.9, 6.0 등 최소한 6차례의 여진이 또다시 내습했다.

이날 지진은 피녜라 대통령이 발파라이소의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식을 갖기 불과 몇 분 전에 일어났으며, 수도 산티아고와 발파라이소, 랑카과, 마울레, 비오비오 등 여러 도시를 강타했다.

칠레 재난당국과 해군은 한때 쓰나미 경보령을 내렸으나 별다른 피해가 없자 해안지역에 내린 경보를 해제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랑카과에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오히긴스 주(州) 일원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지난달 발생한 강진과 이에 따른 쓰나미로 칠레에서는 거의 500명에 달하는 사망자를 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