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일준 문화·관광체육국장이 2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관광특구로 지정될 경우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지원이 가능해진다고 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년 관광특구 2개소 지정, ‘남해 힐링 아일랜드’ 추진
수도권 영화관 스크린 홍보하고 소규모 공연장 확충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가 거제시와 남해군 일원에 관광특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구지정 계획은 1997년 창녕 부곡온천, 통영 미륵도에 이어 20년 만에 추진하는 것이다.

서일준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관광특구가 지정되면 2021년 기준으로 거제시의 경우 생산유발 958억원, 소득유발 253억원, 부가가치유발 557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남해군의 경우 생산유발 479억원, 소득유발 162억원, 부가가치유발 279억원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국장은 “관광특구로 지정될 경우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지원이 가능해진다”며 “관광진흥개발기금법에 따라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우선적으로 융자·보조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옥외광고물 허가 또는 신고기준과 일반·휴게 음식점에 대한 옥외영업 허용 등 규제 완화 혜택도 있다”고 했다.

경남도는 소규모 공연 활성화를 위해 기존 박물관, 문화원·도서관·전시관 등 문화시설 내에 일부 공간을 활용해 소규모 공연장을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경남도는 대부분 500석 이상 대규모 공연장 위주로 돼 있어 공연을 희망하는 지역 예술인·주부·학생 등 일반 관람객이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내년도에는 기존 문화시설을 활용해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서일준 국장이 24일 브리핑을 열고 관광특구로 지정될 경우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지원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서 국장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수도권 영화관 스크린을 통해 경남관광을 홍보할 계획”이라며 “경남도는 그동안 수도권 지역 LED 옥외 전광판 홍보를 비롯해 재경도민 내 고향 휴가 보내기, 가두 캠페인 등 다각적인 관광마케팅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최근 영화시장 규모 확대(2015년 관객 수 2억 1729만명)에 발맞춰 수도권 영화관 스크린을 통해 경남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국내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관광특구 지정, 남해 힐링 아일랜드 추진, 소규모 공연장 확충, 찾아가는 장터 문화마당 운영 등 내년도 신규·시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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