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트7 단종 손실비용 7조원 육박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으로 인해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노트7 판매 중단에 따른 기회손실이 3조원 중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노트7 판매 중단으로 인해 현재 추정되는 직접 비용은 3분기 실적에 모두 반영했지만,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도 노트7 판매 중단에 따른 부정적 손익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4분기에는 약 2조원 중반, 내년 1분기에는 약 1조원 규모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3분기 잠정실적 영업이익을 기존 7조 8000억원에서 5조 2000억원으로 정정 공시한 바 있다. 3분기 실적에 4조원가량의 손실을 반영한 것. 1차 글로벌 리콜 비용으로 약 1조 5000억원에 2차 리콜에 따른 교환·환불 등으로 발생하는 직접비용 2조 6000억원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노트7 단종으로 인한 손실은 7조원대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노트7 판매 중단에 따른 영향에 대해 시장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 같은 전망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노트7 공백에 따른 실적 약세를 갤럭시S7과 S7엣지 등 기존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조기에 정상화할 계획이다.

또 노트7 이슈를 계기로 향후 제품 안전성 강화를 위해 내부 품질 점검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하는 등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