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자 기자] KOTRA(사장 김재홍)가 지난 10일과 12일 싱가포르와 자카르타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파트너링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는 한국과 근거리라는 지리적인 이점 외에도 스타트업이 진출하기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미국, 중국에서는 동종 분야 다수 스타트업들과 경쟁이 불가피해 시장진출의 리스크가 큰 반면 동남아시아는 모바일과 IT분야 스타트업 수가 적어 시장에서 더욱 쉽게 주목받을 수 있다.

KOTRA는 이미 올해 상반기 두 차례 스타트업 사업을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서 개최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동남아시아 지역 VC 및 엑셀러레이터에 소개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현지 VC와 엑셀러레이터 대상 IR 피칭과 일대일 상담회 및 네트워킹, 현지 창업기관 시찰 등으로 진행됐다.

지난 10일 싱가포르 대표 창업보육기관 BASH에서 개최된 한국 스타트업 데모데이에서는 60여명의 현지 VC(벤처캐피탈), 엑셀러레이터, 엔젤투자자, 글로벌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싱가포르 VC 인포컴 인베스트먼트(Infocomm Investment) 관계자는 “뛰어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하고 진출하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한국 기업의 인큐베이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신애 피비스쿨 대표는 “지난 5월 디캠프에서 만난 인도네시아 VC BPI사와 후속 상담을 위해 참석했다”며 “현지에서 우리 사업의 가능성을 피부로 느꼈고, VC와 지속적으로 만남이 이어져 뜻깊다”고 말했다.

윤효춘 KOTRA 중소기업지원본부장은 “그동안 동남아시아에서 한국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자리가 드물었다”며 ”우리 스타트업이 발전 가능성이 큰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네트워크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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