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제570돌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알리는 ‘역사를 빛낸 한글 28대 사건’이 출간됐다.

이 책은 한글이 걸어 온 지난 500여년 역사 중 굵직한 28가지 사건을 모아 오늘날 한글이 우리 민족의 삶에 스며들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보여 주는 청소년 교양서다.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와 반포부터 1940년 경북 안동에서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기까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건을 정리해 마치 한글의 일대기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조선시대 양반들에게는 ‘언문’이라 비하되며 신분이 낮은 백성이 사용하는 언어로 여겨지고, 연산군 시절에는 한글을 쓰지 못하도록 탄압받는 등 역사 속에서 한글이 겪어 온 우여곡절까지 잘 짚어 내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의 역사 의식을 고취한다.

역사적 사실을 삽화와 함께 그려 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이 책은 세조, 허준, 정조, 주시경 등 여러 위인들의 한글 사용 사례를 녹여 읽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책의 중간 중간에 삽입된 ‘한글돋보기’ 코너는 한글의 원리를 포함해 한글에 대한 역사·과학적 상식을 제공, 우리말의 우수성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김슬옹·김응 지음 / 임미란 그림 / ㈜미래엔 아이세움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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