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리퍼레이드 장면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박주환 기자] ‘춤’을 테마로 한 국내 최고의 축제인 ‘천안흥타령춤축제 2016’이 5일 동안 120만명의 구름관람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흥타령춤축제는 지난 9월 28일∼10월 2일 천안삼거리공원 일원에서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신명과 감동, 화합의 한마당 축제로 열렸다.

‘다 함께 흥겨운 춤을!(Let's Dance in Cheonan!)’이란 주제와 ‘춤으로!! 천안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천안흥타령춤축제2016’은 천안삼거리공원에서 모든 시민이 주인공이 돼 닷새 동안 춤의 향연이 펼쳐졌다.

천안삼거리의 흥을 춤으로 담아내고 축제브랜드 제고를 통해 천안의 이미지를 높이고 시민이 주인공이 돼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담아내며 참여자·관람객 모두 만족하는 성공축제로 이끌어냈다.

행사의 내실을 기하고 한 단계 도약과 차별화를 선언한 이번 축제는 거리댄스퍼레이드의 변화, 풍성하고 새롭게 선보인 부대행사와 체험프로그램이 성공축제를 뒷받침했다.

특히 지역 문화와 정체성을 담아낸 다양한 프로그램에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즐겼으며, 축제기간 연인원 120만명(추산)의 국내외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아 대성황을 이루며 150억원의 경제유발효과(잠정)를 거뒀다.

▲ 거리퍼레이드 장면 (제공: 천안시)

춤 축제의 백미 거리댄스퍼레이드는 지난 1일 오후 7시부터 방죽안오거리∼신세계백화점 앞 550m 구간에서 펼쳐져 수많은 시민이 인도에 나와 환호했다. 38개팀 1500여명이 상징물, 세계민속춤, 경연 등의 행렬을 이루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올해는 퍼레이드 구간을 대폭 축소해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또한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춤꾼의 경연무대 ‘춤 경연’은 지난달 29일부터 4일간 삼거리공원 버드나무극장 등에서 펼쳐져 학생부, 일반부, 흥타령부, 실버부 등 4개 부문 145개팀 3000여명이 참여해 한층 높아진 기량과 다양한 장르의 춤판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국제춤축제연맹집행위원회와 2016년 세계총회가 행사 기간에 개최돼 전 세계 춤 축제 간 상호협력 및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각국 민속춤공연단, 민속춤 전문가 교류 활성화 계획 등을 논의했다.

세상에서 가장 웃기는 막춤 서바이벌 ‘막춤대첩’은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참여해 코믹한 막춤으로 관람객의 허리가 끊어지고 배가 아플 정도로 웃음을 자아낼 수 있는 ‘웃기는’ 개인 춤 경연으로 인기가 높았다.

젊은층의 축제 참여 및 관심을 높이고 건전한 축제문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도입한 전국대학치어리딩대회는 청년들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무대가 됐다.

천안 고유설화인 능소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마당극 ‘능소전’은 관람객과 함께 즐기고 천안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홍보하는 장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 생산된 배, 포도, 쌀, 버섯, 한우고기 등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천안농산물 홍보 및 체험한마당’과 ‘농·특산물 한마당 큰잔치’도 인기코너로 자리잡았다.

이 밖에 축제 기간에 삼거리공원에서는 천안의 맛을 대표하는 20개 업소의 먹을거리장터를 운영하고 풍물난장, 세계문화체험, 건강증진관, 청소년어울마당, 외국인전통혼례, 중소기업 제품판매점도 다양한 계층의 관람객이 찾았다.

한편 시는 통역, 행사진행, 교통, 환경정비, 급수 등 13개 분야 271명의 자원봉사자가 축제운영을 지원했다. 3개 코스의 셔틀버스 운행(13대), 1493면의 임시주차장 운영, 12개소의 화장실 설치, 휠체어·유모차 대여소 및 모유수유실 운영 등 완벽한 관람객 편의대책을 통해 성공적인 축제운영을 뒷받침했다.

‘천안흥타령춤축제 2016’은 운영과 내용 면에서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예술의 전통을 계승하며 다양성과 경제성까지 담아낸 지역 축제의 모범을 보였다는 평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