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국제법 전문가와 각국 정치, 종교, 시민단체 지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쟁종식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법 제정 컨퍼런스’ 모습.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천지일보(뉴스천지)

올해 3월 평화 선언문 선포… 서명운동 전세계167개국 확산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을 목표로 하는 국제적인 민간 평화단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의 광폭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2년여의 짧은 기간에 각국 정·관계 지도자,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다각도의 국제적인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국내 민간단체로는 유례가 없는 활동력과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HWPL의 국제법 제정 운동은 지난 2013년 5월 25일 ‘세계평화선언문’ 선포로 출발했다. 이어 2014년 9월 18일 각국 정·관계 인사, 종교 지도자, 시민단체 지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교대통합만국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선 전쟁의 원인을 제거하고 평화를 후대에 유산으로 물려주자는 차원에서 참석자들이 HWPL과 함께 종교 대통합과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듬해인 2015년 9월 18일 종교대통합만국회의 1주년에선 국제법 성안을 실질적으로 담당할 ‘HWPL 국제법 평화위원회’가 출범했다. 평화위는 전쟁종식과 세계평화 국제법 제정을 목표로 나린더 싱(유엔 국제법 위원회 위원)과 카말 호세인(유엔 보상위원회 위원) 등 각국 국제법 전문가 약 19명으로 구성됐다.

같은 해 11월 12~14일 제2차 HWPL 국제법 평화위원회 회의가 열린 가운데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초안이 영국 런던에서 발표됐다.

이어 2016년 3월 13~14일 제3차 국제법 평화위원회 개최와 함께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이 발표됐다. 유엔 헌장을 바탕으로 총 10조 38항으로 구성된 DPCW는 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기존 국제법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무력의 위협 및 무력사용의 금지, 전력 및 군대 축소 등이 담겼다. 독창적인 특징으로는 종교분쟁과 평화문화의 전파에 관한 조항이 있다.

이후 선언문이 국제법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촉구하는 ‘레지슬레이트 피스 캠페인(Legislate Peace Campaign)’이 진행되고 있다. 프라티바 데비싱 파틸 전 인도 대통령, 앨리스 샤브티니 레바논 법무부 장관 등 각국 고위급 지도자들이 지지하는 서신을 보내 왔다. 167개국 54만여명이 온, 오프라인 서명에 동참하며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167개국에서 53만 6873명이 지지 서명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HWPL의 양 날개로 협력하고 있는 IWPG와 IPYG가 주도하고 있다. 세계적인 여성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김남희 IWPG 대표는 2015년 만국회의 1주년 행사에서 “전쟁은 또 다른 전쟁을 낳고 무고한 희생을 낳는다”며 “전쟁종식 세계평화를 위해 전직 대통령과 각국 법관과 유엔은 강력한 국제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말해 평화 운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HWPL은 각국 대통령, 장관, 고위 지도자들의 지지 공문, 서신과 전 세계인들의 마음이 담긴 서명을 유엔에 전달해 선언문이 구속력 있는 법안으로 유엔에 상정되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 HWPL이 주최한 ‘9.18 국제법 제정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2주년 기념 평화축제’가 18일 오후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렸다. 평화예술단의 야간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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