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김두나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과학기술을 통한 민간외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9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서울 KIST 본원에서 협력협정을 체결하고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적개발원조는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이나 국제기관에 하는 원조로 증여∙차관∙배상∙기술원조 등의 형태가 있다.

이번 협정에 따라 KIST는 ▲설립 이후 축적해 온 연구 성과 ▲국제 연구개발(R&D)아카데미(외국인을 위한 석∙박사 양성과정) 운영 노하우 ▲국내 주요 이공계 정부출연연구소의 산파 역할을 담당하면서 얻은 다양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개도국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홍택 원장은 “KIST가 보유하고 있는 연구역량과 다양한 형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과학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IST는 1966년 설립 당시 미국으로부터 ODA 지원을 받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정부출연연구소로서 우수한 연구 성과 등을 인정받아 많은 개발도상국으로부터 경험전수에 관한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KIST는 지난 2000년부터 2년간 베트남 과학기술 연구기반 조성사업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ODA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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