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월 열린 문래 목화마을축제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목화씨 빼기 체험을 하고 있다. (제공: 영등포구)

내달 5일 오후 1시 문래동주민센터 앞 목화재배지에서
목화솜 수확, 목화공예 체험, 목화 유물·작품 등 전시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다음달 5일 오후 1시 문래동주민센터 앞 목화재배지에서 문래동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2016 문래 목화마을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목화마을만들기사업단과 함께 하는 이번 행사는 목화를 통해 주민 간 화합을 다지고 관람객들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진다.

참여자들은 ▲목화재배지에서 목화솜 수확 체험 ▲목화씨빼기 체험 ▲목화 수공예품 제작 체험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목화 관련 전시회도 열려 ▲목화 수공예품 ▲우수 목화재배 사진 및 화분 전시 ▲물레, 씨앗기, 실타래 등 목화 관련 유물을 볼 수 있으며 목화 품평회도 같이 진행된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어린이 그림 그리기 마당도 열린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 행사에서는 당일 참가하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천연 목화솜으로 만든 신생아 및 성인용 이불 판매 ▲목화 화분 판매 ▲목화 방향제 판매 ▲다양한 먹거리 코너 ▲무료 건강검진 부스 등이 운영된다.

또한 문래동 자매결연지인 충북 충주시 호암·직동의 농특산물 판매장도 열어 주민들에게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 지난해 10월 열린 문래 목화마을축제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목화 관련 유물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영등포구)

문래동은 지명에서 알 수 있듯 목화·물레와 관련이 깊다. 일제강점기에는 방림방적을 비롯한 여러 공장들이 들어서며 섬유산업의 중심에 있었다. ‘목화마을’은 이러한 문래동의 특성이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주민들이 모여 만들었다.

현재는 약 150㎡의 목화밭이 조성돼 있으며 문래 목화마을만들기사업단과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참여자들이 함께 수확한 목화솜으로 이불, 방석, 수공예품 등을 제작해 지역주민에게 판매하고 이를 지역 내 독거어르신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문래동 목화마을 축제를 통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는 즐거움을, 지역주민들에게는 화합을 다질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라며 문래동에 대한 애향심 또한 고취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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