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능원 한자능력자격검정시험을 치르는 초등학생. (제공: 한국한자한문능력개발원)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최근 교육부가 2018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학생이 배우는 도덕, 사회교과서에 한글과 한자를 병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만큼 한자급수시험을 치르는 학생 수도 증가하고 있다.

재능교육에서 운영하는 사단법인 한국한자한문능력개발원(한능원)은 오는 11월 26일 제49회 한자능력자격검정시험 시행을 앞두고 다음 달 21일까지 참가 접수 신청을 받는다.

한능원의 한자능력자격검정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7차 교육과정의 교과서를 분석하여 배정한자를 선정했다. 일반적인 초등학교용 배정한자가 1천자인데 반해 한능원 검정급수는 교육부 지정 한문 교육용 기초한자 중 900자로만 한정 배정했다. 때문에 학교의 학습 단계에 맞춰 자격검정 준비가 가능하다.

또한 다른 급수시험과는 달리 사자소학과 고문을 지정과제로 포함하고 있어, 한문학습을 통해 전통문화와 효 사상을 습득함으로써 건전한 가치관과 인성 교육을 가능토록 했다.

뿐만 아니라 학습에서 피드백까지 학습의 전 과정을 지원해 응시자가 한자시험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학습에 필요한 자료까지 제공한다. 성적분석표를 통해 응시자는 자신이 부족한 부분 무엇인지 전국 성적과 본인 성적을 비교 분석하여 향후 학습 방향을 알 수 있다.

특히 단순한 한자 암기를 통해 인지여부를 묻는 문제보다, 한자가 국어에서 활용되거나 다양하게 활용되는 응용력을 묻는 형식으로 출제되어, 전과목 학습능력 배양이라는 한자학습의 기본 목적에 부합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어휘력 및 사고력을 증대할 수 있다.

한능원 관계자는 “한자 학습에 흥미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쉬운 급수부터 단계적으로 응시해 해당 급수를 취득함으로써 동기부여는 물론, 상위급수를 위한 명확한 학습 목표를 가질 수 있게 된다”며 “공인 급수를 획득한 후에는 학습한 한자를 잊지 않도록 한자일기 쓰기나 한자 서적 읽기 등을 통해 한자 사용을 생활화해 나가면 좋다”고 조언했다.

한능원의 한자능력자격검정 시험은 연간 6만명 내외가 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2001년 이후 지금까지 120만명이 누적 응시해 서울시 내 초등학교 1위 검정시험으로 자리 잡았고 자격증은 대학입시 및 취업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2006년 2월 국가공인 자격증으로 승인받았으며, 2013년 12월 26일 재공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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