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불교통카드를 이용한 소액기부 플랫폼. (사진: 한양대학교)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한양대가 후불 교통카드로 소액(少額)기부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교통카드 터치형 소액기부 플랫폼(일명 대트리스)’을 개발, 학생을 포함한 학내외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단돈 100원~1000원도 2만 명이 기부하면 200만원~2000만원으로 모여 우리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힐 수 있다’는 학생들의 순수한 아이디어를 전공 교수, 사회봉사단과 연구개발부서가 힘을 모아 현실화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이른바 ‘대트리스’는 컴퓨터 게임 테트리스(Tetris)를 모티브로 재미있는 인터랙션 디자인과 교통카드 활용 방식을 적용, 기부의 장벽을 대폭 낮춰 손쉽게 기부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소액기부 참여 플랫폼이다.

재학생 최규선(경제금융학부 3)씨의 사랑의 실천 아이디어를 사회봉사단이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한양대 LINC사업단과 산학협력단의 연구개발비와 창업 지원, 김지은 기술경영학과 교수 및 황석주 아트테크놀로지학과 교수의 기술지원을 통해 완성됐다.

오는 10월 20일까지 한시적으로 시범 운영될 대트리스는 서울메트로의 지원으로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과 한양대 서울캠퍼스 연결공간에 설치됐다.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지원, 교복 및 미숙아 치료지원 등을 매주 새로운 기부주제를 제시하고 학생들이 게임처럼 즐기며 참여할 수 있도록 해 기부문화가 대학사회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모금된 금액은 기아대책본부를 통해 전액 해당 주제의 주인공에게 전달된다.

한편 최규선씨는 한양대 LINC사업단의 지원으로 ‘스테이션(STATION)208(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번호에서 유래)’이라는 사회적 기업을 창업했으며, 앞으로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기부문화를 형성하고, 지속적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앞장 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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