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 (출처: 연합뉴스)

김중로 “연예인·체육인… 자기 행동에 책임감 느껴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유승준, MC몽 등과 같이 군 회피로 명예를 잃은 연예인이 늘어가는 가운데 여전히 연예인의 병역면탈(회피)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5년간 총 178건의 병역면탈이 적발됐으며, 이 중 연예인·체육인의 병역면탈 혐의 27건으로 드러났다. 이 27명 중 10명은 현재 수사 또는 재판 중이며 9명은 증거 불충분·공소기간 경과 등으로 불기소, 3명은 기소유예 처분됐고, 5명이 징역·집행유예 등의 실형을 받았다.

지난 5년간 병역면탈 혐의로 적발된 연예인은 13명으로, 이들 중 인디밴드 출신 홍모씨 등의 11명은 정신질환, 고의 어깨탈골, 고의 체중감량이 각 1명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병역면탈 시도한 체육인은 14명으로 전체의 93%인 13명이 고의 체중증량, 1명은 고의로 다리를 휘어 키를 줄이는 방법으로 병역면탈을 시도했다.

병역면탈 혐의로 적발된 사람은 2012년 8명, 2013년 44명, 2014년 29명, 2015년 40명, 올해는 8월까지 30명이 적발됐다.

김중로 의원은 “연예인·체육인 등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면서 “정부는 고위공직자와 더불어 연예인·체육인 등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철저한 병역관리로 국민의 불신을 불식시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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