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원 중인 광화문.(사진제공:문화재청)

[뉴스천지=서영은 기자] 서울의 상징인 광화문을 조금 더 빨리 볼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은 당초 12월 완공 계획인 광화문이 3개월 앞당겨 9월에 조기 완공된다고 8일 밝혔다.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의 정문으로 서울의 상징물이기도 한 광화문은 1395년 태조 4년에 건립돼 1592년 임진왜란 때 소실된 문화유산 중 하나다. 이후 고종 8년에 흥선대원군에 의해 재건됐지만 1950년 6·25전쟁으로 다시 파괴되고 말았다.

1968년 또 다시 복원됐지만 원래의 위치와 건립당시의 광화문과 다른 모습으로 지어져 38년이 지난 2006년 본격적인 복원공사가 다시 시작됐다.

문화재청은 2006년 12월 경복궁 황과문의 모습을 다시 찾기 위한 선포식 이후 콘크리트 구조물이었던 옛 광화문을 철거하고 원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발굴조사를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27일 상량식을 거행한 바 있다.

복원되는 광화문은 육축 240㎡(72.6평) 위에 문루가 들어서는 형태가 된다.

여기에다 광화문을 통해 임금만이 드나들던 길인 어도(御道) 100m와 주변 궁장(宮墻, 궁궐담장) 190m 구간도 복원된다. 서울시는 이 사업과 연계해 청계천에서 광화문까지를 ‘광화문광장’으로 조성한다.

현재 지붕 공사가 한창인 광화문은 최종 복원이 오는 9월로 앞당겨짐에 따라 경복궁의 정문의 역할을 회복하고 서울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광화문’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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