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태경 기자]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가 42개 주요국 중 세 번째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년 전 84.3%에 비해 4.5%포인트 오른 88.8%로 집계됐다.

한국의 가계부채 증가 폭은 BIS 자료를 집계하는 42개국 중 노르웨이(6.2%)와 호주(4.9%)에 이어 세 번째로 컸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부동산 버블이 심하다고 평가받는 영국(87.4%)을 추월해 세계 8위로 올라섰고, 미국(78.4%)이나 유로존(59.0%), 일본(66.1%) 등 주요 선진국을 모두 앞지른 상태다.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4년째 신흥국 1위를 지키고 있다. 
 
신흥국 2위인 태국(71.3%)과도 격차가 상당히 벌어졌다. 1962년 1.9%였던 가계대출 비율은 2000년 50%, 2002년엔 62.5%를 기록하며 홍콩을 앞지른 뒤 급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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