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서구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년까지 58억 투입, 주민주도 주거환경 개선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시 서구(구청장 박극제)가 남부민2동 새뜰마을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새뜰마을사업 마스터플랜’이 마침내 완성됐다고 23일 밝혔다.

새뜰마을에는 현재 680여 세대 12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 마을은 25년 이상 노후주택이 90.6%, 폐공가가 94동에 이를 정도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데다 소방도로 등 기반시설도 전무한 실정이다.

서구(구청장 박극제)는 이에 따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마을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올해부터 2018년까지 총 57억 9300만원을 투입해 생활여건 개선사업, 집수리사업, 공동이용시설 설치,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등 4개 사업을 주민주도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서구는 사업 시행에 앞서 설문조사를 실시해 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생활여건 개선사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접도율이 8.4%로 화재나 응급환자 발생 시 비상 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지역 여건을 감안해 마을을 관통하는 폭 6m의 소방도로를 개설하고 주차장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한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노후 축대와 옹벽, 경사로, 추락위험구간, 골목길을 정비해 주민안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충무재정비촉진지구 지정 해제 이후 방치된 94동의 폐공가를 정비하고 이 가운데 일부는 리모델링해 순환형 임대주택이나 주민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집수리 지원사업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총 110가구에 대해 자가 최대 700만원, 최소 350만원을 지원하고 주거급여제도, 슬레이트 지붕 철거사업, 취약계층 지붕 개량사업 등도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박극제 서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마을 발전을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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