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구 이태원1동주민센터에 설치된 ‘우리동네 공구함’. (제공: 용산구)

접근성 좋은 공공시설 활용 8개소로 늘려
평일야간·주말에는 부동산중개업소 이용 가능
공간·지식도 공유… 공유도시 사업 지속 추진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생활공구를 대여해주는 ‘우리동네 공구함’을 확충했다.

용산구는 최근 동주민센터 등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우리동네 공구함’을 기존 3개소에서 8개소로 대폭 확충했다. 후암동 원효1동 원효2동 한강로동 이촌2동 이태원1동 보광동 등 7개 주민센터와 새마을운동 용산구지회(이태원2동)를 방문하면 가정용 공구세트와 전동드릴, 전동드라이버 등 20여종을 3일간 무료로 빌려 쓸 수 있다.

공구함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동주민센터 공구함을 이용할 수 없는 평일 야간이나 주말에 는 부동산 중개업소 공유서비스가 유용하다. 구는 지난 3월부터 지역 내 부동산 중개업소와 함께 주민들에게 공구세트, 복사기, 팩스 등을 무료로 빌려주는 서비스를 시행해 오고 있다. 60여개 업소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업소에는 ‘용산구민을 위한 무료공유사업 참여업소’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우리동네 공구함 사업은 2016년 서울시 공유촉진 지원사업으로 시행됐으며 용산구는 ▲거주자 우선주차장 공유 ▲원효2동 마을창고 ▲용문동 샤워장 공유 사업 등에 총 2000만원의 시 예산을 지원받았다.

구는 이러한 ‘물품공유’ 외에도 지역 내 개방공간 64곳을 한 면에 담은 공간 나눔지도를 제작하는 등 ‘공간공유’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며 숙명여대 방과 후 교실, 전문가 무료 상담실 같은 ‘지식공유’ 사업도 펼치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우리동네 공구함 확충으로 구민들의 가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한다”며 “자원의 순환을 통해 친환경적 경제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공유도시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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